오늘은 여름기획 세 번째 시간으로 현대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선사 성철스님의 유훈이 서려있는 해월정사를 소개합니다. 해월정사는 용맹정진 수행하던 성철스님이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던 곳으로 유명한데요. 해월정사에서 더위에 지친 여러분의 몸과 마음도 잠시 내려놓으시길 바랍니다. 보도에 이은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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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상징 광안대교가 한 눈에 들어오고 해운대 해수욕장과 인접해 있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자주 닿지 않는 청사포, 해월정사가 있는 곳입니다.

산과 바다를 앞뒤로 두른 해월정사는 잘 다듬어진 잔디와 정원이 마치 별장에 온 듯 들어서는 초입에서부터 편안함을 줍니다.

성철스님은 법당인 적광전 바로 옆 고심당에 처소를 마련하고 수행 끝에 지친 몸과 마음을 이곳에서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

스님은 떠나고 안 계시지만 지혜를 얻기 위한 성철스님의 끊임없는 구도열은 봉훈관 시월전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SYNC-천제스님/해월정사 회주
(그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 쓰신 것은 아니 신데도 불교의 여러 가지 내용을 담고 있고 성철종사님의 어떤 사상과 마음이 이 친필에 담겨있다고 이렇게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봉암사 결사과정의 회고, 불자들에게 전했던 법문 등 시월전에는 성철스님의 가르침이 담긴 친필 300여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INT- 천제스님/해월정사 조실
(이렇게 친필을 모시고 오늘 시대 불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지나는 길에 참배 오시면 더 큰 것을 얻어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수행에 지침이 없고 지난 달력 하나까지 그냥 버리지 않았던 은사스님의 일상과 가르침을 맏상좌 천제스님은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 합니다.

INT-이숙현/부산시
(성철스님의 친필을 만나면 마치 성철스님께서 살아계신 듯 한 그런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어서 참 좋은 도량인 것 같습니다. .)

친필 외에도 성철스님이 즐겨 읽던 경전 스님의 생전 모습을 담은 일상사진까지 시월전에선 마치 성철스님이 살아계신 듯한 착각을 느끼게 됩니다.
 
서릿발처럼 날카롭고 서슬 푸른 성철스님의 수행 원력이 살아 숨 쉬는 곳 해월정사에서는 한여름 더위도 무색합니다.

BTN NEWS 이은아입니다.